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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baek Wind Energy Farm | Korea Editorial Photographer

 

 

 

 

 

The Ridge of Wind

“The wind never stops blowing here” Mr. Park said with a hint of despair from behind the steering wheel. He leaned forward, his nose almost touching the windshield, and strained to glance the tops of the steep hills lining the road – “Were you cold?”. “I’d probably have died without this SUV” I replied, flashing back to the ridge where a relentless westerly wind blasted me with shards of snow while trying to photograph the view from Mt. Maebang.

Mt. Maebang overlooks Taebaek-si, Korea’s highest and windiest city perched at approximately 650m above sea level. Maebang and Taebaek-si are part of the Taebaek Mountain Range, 735 kilometers of craggy hill and rock stretching from the north to the south and aptly called “the backbone of Korea”.

The original plan was to have a taxi drop me on top of Mt. Maebang at noon and retrieve me after sunset. When I stepped off the Seoul intercity bus into Taebaek-si and the first gust of wind slapped me in the face I realized that this plan would most certainly lead to hypothermia. I bought a balaclava and rented a car. Only an SUV was available which would later prove to be invaluable.

Taebaek used to be at the center of Korea’s coal industry but has since made the transition to eco tourism. Situated within the “Korean Alps”, as they are often referred to, the highland region draws troves of outdoor enthusiasts. Maebang Wind Farm is one of the major attractions in the area. Before shooting down from the mountain I wanted to shoot up at it. My adventures took me over an old mountain pass, likely the main road into Taebaek before a 2km tunnel was bored under it creating the far less exciting highway 38. Without the SUV I’d have never made it up the neglected icy switchbacks.

It was quintessential Korean countryside through the windshield. Deep blue winter skies, wispy clouds and soft brown layered hillsides. I stepped out at the top of the pass ad walked to the edge of a trail. Red, blue and yellow tattered ribbon route markers of hiking clubs past whipped around frantically in the wind. Up on the ridge of Mt. Maebang nine wind turbines stood tall against the sky.

I forgot just how quickly weather can change in the mountains. When I got to Mt. Maebang the blue skies were gone. The vast fields around the wind turbines were nothing but rock and dirt with stockpiled bags of soil. According to a sign I found, the area was going to become one massive garden. There was one patch with signs of previous life, unharvested cabbages that looked like tattered plastic bags blowing in the wind. The gusts pushed and pulled at my SUV as I neared the Ridge Of Wind. I struggled to open the drivers side door and then again to keep it from slamming closed behind me. For the next two hours I waited out the whiteout both inside and outside of the SUV.

When warming up inside the vehicle I went about figuring out why some of the propellers around me weren’t moving. As it turns out, Maebang wind farm cost upwards 80 million won to build, and if energy consumption is below production then the turbines are best stopped to prevent wear and tear. If winds are too strong propellers are locked to prevent damage and broken or decommissioned wind turbines are rarely dismantled due to the high cost. I also learned that a typical wind turbine is 85 meters tall and can produce one megawatt which is about enough energy to run 500 electric toasters simultaneously!

At 4pm the waiting paid off, the clouds broke and heaven-like skies revealed themselves. The sun setting in the west shone through the turbulent clouds casting beams down onto the snow specked hills as far as the eye could see. Soon the wind turbines were cast in a golden glow against the fresh blue sky.

We reached the bus station and I wished Mr. Park a safe trip home. My face stung from all the fresh air but I felt good, revitalized by my mountain adventures. I’d like to come out again, next time in the middle of August so I can leave the heat and humidly back in Seoul in exchange for endless alpine winds.

Edited Version – Korean

바람의 언덕

“여기는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오”

미 스터 박(박씨 아저씨/박선생님)은 운전대 뒤에서 약간의 절망감을 풍기며 말했다. 그는 코를 자동차 앞 유리에 닿을 듯이 숙이며 도로 앞에 보이는 가파른 언덕들을 보면서 물었다. “춥진 않았나요?” “이 SUV 자동차가 없었다면 전 아마 얼어 죽었을 거에요” 매봉산 정상의 절경을 촬영하는 중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서풍이 눈 파편들과 함께 나를 덮쳤던 상황을 떠올리며 말했다.

매 봉산에서는 한국에서 바람이 제일 많이 부는 도시이자 해발 650미터로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태백시가 내려다 보인다. 매봉산과 태백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735킬로미터의 험준한 “한국의 등뼈” 태백 산맥의 일부분이다. 원래 계획은 택시를 타고 가서 정오에 매봉산 정상에서 내리고 다시 해질 무렵 데리러 오게 하는 것 이였다. 그러나 내가 서울에서부터 타고 온 고속버스가 태백시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가자마자 한줌의 바람이 내 뺨을 때리자 저체온증을 유발 할 것 같은 그 계획은 이내 포기했다. 나는 급히 방한모를 사고 차를 렌트했다. 오직 SUV 차량만 렌트가 가능했고 오히려 나중에 매우 유용했다.

태백은 본래 한국 석탄 산업의 중심에 있었는데 현재는 친환경 관광지로 변신을 꾀했다.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곳에 위치해 있는 이 고원 지대는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발길을 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이 지역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산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며 촬영하기 전에 나는 산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찍고 싶었다.

내 모험은 아마도 태백으로 가는 중심 길인 듯 한 오래된 산길에서 시작되었다. 이 SUV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도 방치된 빙판의 급커브 길들을 올라가지 못했을 것이다. 창문 넘어 보이는 풍경은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풍경이었다. 짙은 파란색의 겨울하늘, 몇 줄기 구름, 층층의 갈색 산비탈들. 나는 산길 중심지에서 벗어나서 길가 끝부분으로 걸어갔다. 하이킹 동호회 사람들이 경로 표시를 위해 매달아둔 빨간색, 파란색 그리고 노란색의 낡은 리본들이 바람에 빙빙 돌며 정신 없이 흔들거렸다. 매봉산 산마루에는 아홉 개의 풍력 발전기들이 하늘을 향해 우뚝 서있었다.

나는 산 위 에서의 날씨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잊고 있었다. 내가 매봉산에 올라갔을 때 이미 파란하늘은 사라지고 없었다. 풍력발전기 주변의 광대한 벌판에는 바위와 비축된 흙 봉지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찾은 안내판에 의하면 이 지역은 조만간 거대한 정원이 된다고 한다. 추수되지 못한 양배추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낡은 비닐봉지처럼 보이며 전생의 작은 흔적으로 남아있었다.

바람 의 언덕에 가까워지자 더욱 세찬 바람들이 내 SUV자동차를 밀기도 하고 끌어당기기도 하였다. 자동차문을 여는 것도 힘들었고, 내 뒤로 세차게 닫히는걸 막는 것도 힘들었다. 나는 차 안과 밖에서 두 시간 동안 화이트아웃(온통 백색으로 보이고 방향감각이 없어지는 상태)이 호전되길 기다렸다.

차 안에서 몸을 녹이는 동안 왜 내 주변에 몇몇 프로펠러들은 움직이지 않는지 알아냈다. 알고 보니, 매봉 풍력발전소는 8천만원을 들여 지은 것이였고, 에너지 소비가 생산에 비해 작으면 작동을 일부러 멈추게 하여 아껴둔다고 한다. 발전기가 고장 나면 너무 비용이 비싸서 분해시켜 폐기시키기 어려웠기에 바람이 너무 강하면 프로펠러들을 고정시켜서 고장을 방지했다. 또 하나 배운 것은 하나의 풍력 발전기는 85미터 정도로 아주 웅장하고 1메가바이트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 에너지로 500개의 토스터기를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오후 4시에 드디어 기다린 보람을 느꼈다. 구름이 해체되면서 천국 같은 하늘이 드러났다. 거친 구름들 사이로 서쪽으로 지는 저녁노을이 흰 눈이 뿌려진 언덕을 환하게 비추었다. 곧 풍력 발전기들은 파란 하늘과 대조적으로 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우리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나는 미스터 박에서 안전한 귀가를 빌었다. 내 얼굴은 차고 신선한 공기로 얼얼했지만 산악 모험으로 활력을 받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다시 오고 싶어졌다. 다음에는 서울의 열기와 습기를 끝없이 시원한 산 바람과 맞바꾸기 위해 8월 중순에 다시 오고 싶어졌다.

Original Version – Korean

바람의 언덕

“여기는 바람이 멈추지 않는다오”
미스터 박(박씨 아저씨/박선생님)은 운전대 뒤에서 약간의 절망감을 풍기며 말했다. 그는 코를 자동차 앞 유리에 닿을 듯이 숙이며 도로 앞에 보이는 가파른 언덕들을 보면서 물었다. “춥진 않았나요?” “이 SUV 자동차가 없었다면 전 아마 얼어 죽었을 거에요” 매봉산 정상의 절경을 촬영하는 중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서풍이 눈 파편들과 함께 나를 덮쳤던 상황을 떠올리며 말했다.

매봉산에서는 한국에서 바람이 제일 많이 부는 도시이자 해발 650미터로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은 태백시가 내려다 보인다. 매봉산과 태백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735킬로미터의 험준한 “한국의 등뼈” 태백 산맥의 일부분이다. 원래 계획은 택시를 타고 가서 정오에 매봉산 정상에서 내리고 다시 해질 무렵 데리러 오게 하는 것 이였다. 그러나 내가 서울에서부터 타고 온 고속버스가 태백시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가자마자 한줌의 바람이 내 뺨을 때리자 저체온증을 유발 할 것 같은 그 계획은 이내 포기했다. 나는 급히 방한모를 사고 차를 렌트했다. 오직 SUV 차량만 렌트가 가능했고 오히려 나중에 매우 유용했다.

태백은 본래 한국 석탄 산업의 중심에 있었는데 현재는 친환경 관광지로 변신을 꾀했다.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곳에 위치해 있는 이 고원 지대는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발길을 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이 지역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산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며 촬영하기 전에 나는 산밑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찍고 싶었다.

내 모험은 아마도 태백으로 가는 중심 길인 듯 한 오래된 산길에서 시작되었다. 이 SUV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도 방치된 빙판의 급커브 길들을 올라가지 못했을 것이다. 창문 넘어 보이는 풍경은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풍경이었다. 짙은 파란색의 겨울하늘, 몇 줄기 구름, 층층의 갈색 산비탈들. 나는 산길 중심지에서 벗어나서 길가 끝부분으로 걸어갔다. 하이킹 동호회 사람들이 경로 표시를 위해 매달아둔 빨간색, 파란색 그리고 노란색의 낡은 리본들이 바람에 빙빙 돌며 정신 없이 흔들거렸다. 매봉산 산마루에는 아홉 개의 풍력 발전기들이 하늘을 향해 우뚝 서있었다.

나는 산 위 에서의 날씨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잊고 있었다. 내가 매봉산에 올라갔을 때 이미 파란하늘은 사라지고 없었다. 풍력발전기 주변의 광대한 벌판에는 바위와 비축된 흙 봉지들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찾은 안내판에 의하면 이 지역은 조만간 거대한 정원이 된다고 한다. 추수되지 못한 양배추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낡은 비닐봉지처럼 보이며 전생의 작은 흔적으로 남아있었다.

바람의 언덕에 가까워지자 더욱 세찬 바람들이 내 SUV자동차를 밀기도 하고 끌어당기기도 하였다. 자동차문을 여는 것도 힘들었고, 내 뒤로 세차게 닫히는걸 막는 것도 힘들었다. 나는 차 안과 밖에서 두 시간 동안 화이트아웃(온통 백색으로 보이고 방향감각이 없어지는 상태)이 호전되길 기다렸다.

차 안에서 몸을 녹이는 동안 왜 내 주변에 몇몇 프로펠러들은 움직이지 않는지 알아냈다. 알고 보니, 매봉 풍력발전소는 8천만원을 들여 지은 것이였고, 에너지 소비가 생산에 비해 작으면 작동을 일부러 멈추게 하여 아껴둔다고 한다. 발전기가 고장 나면 너무 비용이 비싸서 분해시켜 폐기시키기 어려웠기에 바람이 너무 강하면 프로펠러들을 고정시켜서 고장을 방지했다. 또 하나 배운 것은 하나의 풍력 발전기는 85미터 정도로 아주 웅장하고 1메가바이트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 에너지로 500개의 토스터기를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오후 4시에 드디어 기다린 보람을 느꼈다.  구름이 해체되면서 천국 같은 하늘이 드러났다. 거친 구름들 사이로 서쪽으로 지는 저녁노을이 흰 눈이 뿌려진 언덕을 환하게 비추었다. 곧 풍력 발전기들은 파란 하늘과 대조적으로 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우리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나는 미스터 박에서 안전한 귀가를 빌었다. 내 얼굴은 차고 신선한 공기로 얼얼했지만 산악 모험으로 활력을 받아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다시 오고 싶어졌다. 다음에는 서울의 열기와 습기를 끝없이 시원한 산 바람과 맞바꾸기 위해 8월 중순에 다시 오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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